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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챔프전에서 처음 성사된 여제 VS 퀸...절친노트에 쓰일 특별한 이야기

한국 여자배구의 황금기를 이끈 '여제' 김연경(36·흥국생명)과 '블로퀸' 양효진(35·현대건설)이 챔피언결정전(챔프전·5전 3승제)에서 격돌한다. 정규리그 2위 흥국생명은 지난 2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정관장과의 2023~24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PO·3전 2승제) 3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승리, 시리즈 2승(1패)째를 거두며 챔프전에 진출했다. 흥국생명은 정규리그 1위 현대건설과 28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1차전을 치른다.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은 정규리그 내내 1위를 다퉜다. 흥국생명이 첫 12경기에서 11승(1패)을 거두며 치고 나섰지만, 현대건설이 2라운드 3차전부터 9연승을 거두며 선두를 탈환했다. 한때 흥국생명에 승점 8 차이로 앞서며 독주했던 현대건설은 5라운드 중반 주춤하며 추격을 허용했다.결국 정규리그 순위는 두 팀의 최종전에서 갈렸다. 흥국생명이 지난 15일 GS칼텍스전에서 승리, 승점 79를 만들며 1위에 올라섰지만, 현대건설이 이튿날(16일) 페퍼저축은행을 꺾으며 1위(승점 80)를 확정했다. 흥국생명은 업셋 우승을 노린다. 선봉장은 역시 김연경이다. 그는 한국 여자배구 역대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는 슈퍼스타. 터키 리그에서 득점왕에 오를 만큼 '월드클래스' 기량을 보여줬다. 2012 런던 올림픽에서도 득점왕과 최우수선수(MVP)를 거머쥐었다. 어느덧 30대 중반을 넘은 김연경이지만, 여전히 V리그에서 가장 날카로운 창이다. 올 시즌도 국내 선수 득점 1위(775) 공격성공률 1위(44.98%)에 올랐다. 현대건설의 우승은 김연경 봉쇄 여부에 달려 있다. V리그 역대 넘버원 미들블로커 양효진이 '철벽 방패' 구축을 이끌 전망이다.양효진은 2009~10시즌부터 11시즌 연속 블로킹 부문 1위에 오른 선수다. 배구팬으로부터 블로퀸(블로킹과 퀸을 합한 단어)이라는 별명을 얻은 이유다. 상대 세터의 의도를 간파하는 판단력이 뛰어나고, 정석으로 불릴 만큼 기본에 충실한 손 모양을 만들어 블로킹에 나선다. V리그 통산 블로킹 부문 1위(1560개)에 올라 있다. 두 선수는 올림픽만 세 차례 출전하는 등 십수 년 동안 국가대표팀을 함께 이끌었다. 대표팀 생활 대부분 룸메이트로 지낼 만큼 절친한 사이이기도 하다. 네트를 가운데 두고 마주 볼 때는 치열하게 경쟁한다. 김연경이 해외 리그 생활을 정리하고 V리그에 복귀한 지난 시즌 맞대결이 재개됐다. 올 시즌은 처음으로 챔프전에서 만났다. 김연경은 V리그 기준으로 네 번째, 양효진은 세 번째 우승 반지를 기대한다. 김연경은 PO 3차전 승리 뒤 "오늘 경기 전에 (양)효진이와 통화했는데 '개인적으로는 팬으로서 언니(김연경)를 응원한다'라고 하더라. 오늘 이기면 (현대건설 홈구장이 있는) 수원으로 간다고 얘기했는데, 정말 이뤄졌다. 빅매치가 성사된 것 같다. 배구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드릴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김연경은 "2020~21, 2022~23시즌 챔프전에서 패했다. 또 한 번 기회가 온 것 같다"라며 우승 의지를 감추지 않았다. 양효진도 정상 등극을 염원한다. 현대건설은 2019~20시즌과 2021~22시즌 정규리그 1위에 올랐으나, 코로나 팬데믹 탓에 포스트시즌이 열리지 않으면서 진정한 챔피언에 오르지 못했다. 양효진은 "부상 없이 시즌을 치르고, 이렇게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것만으로 감사하다. 하지만 은퇴 시점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 보니, 우승할 기회가 왔을 때 잡아야 한다는 생각이 커진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선 흥국생명이 4승 2패로 우세한 전적을 남겼다. 특히 5·6라운드에서는 세트 스코어 3-0으로 현대건설을 압도했다. 김연경은 "상대가 어려운 경기를 하도록 할 방법을 알아낸 것 같다. 그게 주효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했다. 양효진은 정규리그 막판 목 통증을 안고도 코트에 나서며 현대건설의 1위 등극을 이끌었다. 흥국생명이 PO 3경기를 치르는 동안 심신을 정비할 시간을 가진 게 유리한 점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28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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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남자부 봄배구 '99즈'를 주목하라

2022~23 V리그 남자부 봄배구는 '99즈'라고 불리는 1999년생 유망주의 활약과 자존심 싸움이 기대를 모은다. 대한항공(남자부)과 흥국생명(여자부)의 1위로 정규시즌을 마감한 V리그는 2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우리카드(3위)-한국전력(4위)의 준플레이오프 단판 승부를 시작으로 포스트시즌(PS) 일정에 돌입한다. 여자부는 23일 현대건설(2위)-한국도로공사(3위)의 플레이오프(PO)로 막을 올린다.V리그는 최근 몇 년간 여자부가 남자부 인기를 추월했다. 국제대회 성적이 뛰어난 데다, 김연경(흥국생명) 등 스타 선수를 앞세워 관중 동원과 시청률 모두 우위를 나타냈다. '99즈'는 남자 배구 인기 회복의 선두 주자로 손꼽힌다. 임동혁(대한항공)과 김지한(우리카드) 임성진(한국전력·이상 24)은 외모와 실력을 모두 갖췄다. 임동혁과 김지한은 고교 졸업 후 곧바로 프로에 도전장을 내밀 만큼 일찍부터 주목받은 신예다. 임성진 역시 성균관대 재학 중 드래프트에 참가했다. 임동혁은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포지션 특성상 외국인 선수의 백업으로 활약하면서도 이번 시즌 278득점, 공격성공률 56.59%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까지 총 103득점에 그친 김지한은 이번 시즌에만 301점을 올렸다. KOVO컵 라이징 스타상을 수상하고, 트리플 크라운도 한 차례 기록했다. 임성진은 셋 중 가장 많은 306점을 올렸고, 수비와 리시브에서도 8위에 오르는 등 궂은일을 잘 소화했다. 셋 다 친분이 두텁다. 임동혁과 임성진은 의림초-제천중-제천산업고를 함께 다녔다. 임성진과 김지한은 한국전력 시절 룸메이트로 지냈다. 2017년 현대캐피탈에 입단한 김지한은 2020년 1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우리카드에 몸담았다. 지난 1월 10일 우리카드-한국전력전에서 각자 서로에게서 2개의 서브 에이스를 빼앗기도 했다. 특히 김지한은 '절친' 임성진에게 방향을 예고한 뒤 강력한 서브 스파이크로 득점, 큰 동작의 세리머니로 관중의 함성을 유도했다. 임성진은 "지한이와 어렸을 때부터 알고 지냈다. 서로 좋은 서브 실력을 갖춰서 잡지 못할 정도였다. 절대 짜고 치는 고스톱이 아니었다"면서 "요즘 남자 배구 인기가 많이 떨어졌는데 (우리처럼) 재밌는 장면이 많이 나와야 배구 인기가 올라가지 않을까 싶다"며 웃었다. 임동혁은 "성진이가 배구도 잘하고, 성격도 착하고 무엇보다 잘생겼다. 14년 인연 동안 한 번도 싸운 적이 없다"고 전했다.셋 다 우승을 외친다. 챔피언 결정전에 직행한 대한항공의 임동혁은 미디어데이에 앞서 임성진에게 "챔프전에서 좌절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며 선전포고를 하기도 했다. 3위 우리카드의 김지한은 "한국전력만 이기면 (플레이오프서 현대캐피탈을 꺾고) 챔프전에 진출해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한국전력을 경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임성진은 "지난해 정규리그 때 우리카드에 6전 전패를 당했지만, 준PO서 3-1로 물리쳤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상대 전적도 3승 3패로 훨씬 좋다. 이런 좋은 기억을 되살려 꼭 우리카드를 꺾으려고 한다"고 자신했다.이들보다 1년 선배인 2위 현대캐피탈의 허수봉(25)은 "(전)광인이 형이 부상 이탈로 전력이 떨어질 수 있지만, 한 마음으로 극복하고 있다. 우리카드(5승 1패로)에 강했으니, 우리카드가 올라왔으면 좋겠다. 풀세트를 치르고 올라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3.03.21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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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 박정아 "김연경 룸메이트의 마법 실제 있다" 인증

여자배구 국가대표 박정아가 '김연경 룸메이트의 마법'이 실제로 있음을 고백한다. 내일(29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될 고품격 토크쇼 MBC '라디오스타'에는 2020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4강 신화의 주인공 김연경, 김수지, 양효진, 박정아, 표승주, 정지윤과 함께하는 '오케이 공자매' 특집 2탄으로 꾸며진다. 앞서 여자배구 국가대표팀 6인은 올여름 온 국민을 울리고 웃겼던 도쿄올림픽 4강 신화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 국가대표급 입담을 자랑했다. 이를 증명하듯 TV화제성 분석 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9월 4주 화제성 지수에서 수요일 비드라마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이번 2탄에는 룸메이트 생활부터 연애담까지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었던 코트 밖 비하인드 스토리를 만나볼 수 있다. 먼저 국가대표 선수들은 '식빵 캡틴' 김연경의 룸메이트에 얽힌 신비한 마법이 있다고 입을 모은다. 박정아는 "김연경 언니가 나랑 방을 쓰면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더라. 실제로 그 시즌에 MVP가 됐다"라고 밝힌다. 현재 V리그 '연봉퀸' 양효진도 김연경 룸메이트 출신이라며 김연경 룸메이트의 마법설에 대해 인증한다. 특히 양효진은 서른 살까지 김연경과 룸메이트를 했다며 남다른 톰과 제리 케미스트리를 자랑한다. 그러자 김연경은 양효진이 연봉퀸이 되기까지 자신이 크게 일조했다고 주장하며 "내가 강하게 키웠다"라는 일화를 공개해 현장을 초토화시킨다. 과연 연봉퀸 메이커 김연경의 마법은 무엇일지 호기심을 유발한다. 도쿄올림픽에서 룸메이트로 생활한 김연경과 표승주의 신혼부부 같은 일화도 언급된다. 김연경은 "표승주가 내조의 왕처럼 나를 챙겨줬다. 주변에서 신혼 부부 같다더라"라고 귀띔한다. 그러자 표승주는 김연경을 질색하게 만든 모닝 엔젤(?)이 된 비화부터 김연경의 SNS 업로드 컨펌을 한 이유까지 직접 밝힌다. 김연경과 룸메이트로 생활한 후배 세명이 한 자리에 모인 가운데, 김연경은 16년 간의 국가대표 생활 동안 경험한 최고의 룸메이트를 뽑는다. 국가대표팀의 막내 정지윤도 김연경이 키운 '연봉퀸' 강력 후보라고 주장한다. 초등부 당시 김연경 장학금을 받고 배구를 시작했다는 정지윤은 '연경 키즈'로 시작해 국가대표까지 될 수 있었던 감동 스토리를 들려준다. 도쿄올림픽 직후 치러진 2021 코보컵 대회에서 MVP까지 차지한 정지윤은 이번 대회에서 포지션 변경을 시도해 마음고생이 심했다고 고백하며, 이후 김연경 덕분에(?) MVP 등극할 수 있었다고 회상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09.28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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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김연경, '예능 새싹' 여자배구 5인방과 함께 출격

여자배구 국가대표팀의 '식빵 캡틴' 김연경은 동료들과의 토크쇼 단체 출연에 '예능 캡틴'으로 완벽 변신, 능청스러운 입담을 뽐내며 토크 길잡이로 대활약한다. 22일 방송 예정인 MBC '라디오스타'는 2020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4강 신화의 주인공 김연경, 김수지, 양효진, 박정아, 표승주, 정지윤과 함께하는 '오케이 공자매' 특집으로 꾸며진다. 2년 만에 '라스'를 다시 찾은 김연경은 능청스러운 입담으로 또 한 번 마성의 매력을 자랑해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여자배구 국가대표 김연경, 김수지, 양효진, 박정아, 표승주, 정지윤은 도쿄올림픽에서 역전에 역전을 더한 승부를 펼치며 9년 만의 4강 진출 신화를 이뤄내 국민들에게 커다란 감동을 안긴 바 있다. 여자배구 국가대표 선수들이 ‘라스’에 단체로 출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청자의 관심이 뜨거운 상황. '라디오스타'는 '전 국민의 감동 버튼'인 여자배구 국대즈 6인을 맞이하기 위해 세트까지 넓혔다고 전해진다. 또한 김연경은 "동료들이 사전 인터뷰 때 폭로를 많이 했더라. 예능 기대주들이 우리 팀에 있어서 조금 위험하다"며 함께 출연한 여자배구 국가대표 선수 중 가장 기대되는 예능 기대주를 꼽고 그 이유를 밝힌다고 해 호기심을 유발한다. 김연경의 기대대로 후배들은 폭로전을 펼치며 예능 기대주 면모를 아낌없이 발휘한다. 먼저 2001년생 막내 정지윤은 "김연경 언니가 배구에 꽂혀서 다행"이라며 막내라곤 믿기지 않는 입담을 자랑한다. 특히 국가대표 선배들을 향한 냉철한 한 줄 평을 준비해 폭소를 유발할 예정이다. 도쿄올림픽에서 결정적인 순간마다 승부사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클러치 박'이라는 애칭을 얻은 박정아는 어떤 상황에서도 포커페이스 리액션을 유지해 빵빵 터지는 웃음을 선사, 뜻밖의 예능 캐릭터에 등극한다. 표승주는 김연경과 도쿄올림픽 숙소 룸메이트로 생활하며 경험한 썰을 푼다. 경기 전날 루틴부터 잠버릇까지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었던 김연경의 라이프 스타일과 숙소 생활 비하인드를 낱낱이 공개했다고 해 본 방송을 더욱 기다려지게 만든다. 22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09.21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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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자산다' 김연경+배구 국대즈 오합지졸 여행길

김연경과 배구 국가대표 선수들이 여행에 나선다. 10일 방송되는 MBC ‘나 혼자 산다’ 측은 네이버TV를 통해 김연경과 국대즈의 오합지졸 여행길 모습을 선공개했다. 김연경은 도쿄 올림픽 이후 오랜만에 만나는 선수들을 픽업하기 위해 직접 나섰다. 신호대기 중 전화를 건 김연경. 통화 연결이 되자마자 “어디야?”라며 심상치 않은 목소리가 들려 이목을 집중시킨다. 김연경은 당황하지 않고 “금방 갈게. 거의 앞이야. 네비게이션으로 14분”이라고 답하지만, 상대방은 격한 리액션으로 화답했다. 통화 속 주인공은 바로 절친 배구선수 김수지. 이미 약속장소에 모여 있는 김수지, 양효진, 김희진 선수의 불신(?) 가득한 토크 현장은 코트 밖 네 사람의 찐친 바이브를 제대로 보여준다. 김연경은 평소에도 자주 늦냐는 물음에 “코리아 타임 있잖아요. 인간미 있습니다”라며 당당한 모습을 보여 폭소를 자아냈다. 김수지는 차에서 내린 김연경의 멜빵바지 패션을 보자마자 “멜빵.. 얘 멋 부렸어!..너무 심하신데요”라며 놀렸고, 김희진은 “언니 우리 조카가 그렇게 입고 다녀”라고 덧붙이며 반가움을 전했다. 양효진 또한 “언니 귀요미네~ 진짜 귀요미다!”, “멜빵 입고 온다고 늦었네!”라고 강력한 한 방을 날리기도. 김연경은 찐친 3인방의 격렬한 리액션에 되려 “빨리빨리 타야지!”라고 버럭하며 재촉했다. 이에 양효진은 “괜히 늦어서 민망하니까”라며 김연경의 버럭 본능을 저격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김연경이 직접 ‘배구 국대즈’를 소개하는 모습도 담겼다. 20년 지기 절친 김수지, 오랜 룸메이트이자 연봉퀸 양효진, 애정으로 기른 후배 김희진까지, 도쿄 올림픽 이후 오랜만에 만나 여행을 떠나는 네 사람의 수다 파티가 보는 이들까지 설레게 만든다. 김연경은 “요즘 희진이가 핫하다면서?”라며 도쿄 올림픽 이후 근황 토크의 포문을 열었다. 그러나 훈훈함도 잠시 “희진이는 배구를 못하는데 어떻게 인기가 많아졌는지 모르겠다”라며 애정이 듬뿍 담긴 역공을 날려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09.10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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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산' 김연경, 16년 태극마크의 무게 "해방 홀가분하다!"

배구 선수 김연경이 국가대표 은퇴 소감을 들려준다. 김연경은 장장 16년 간 짊어졌던 태극마크의 무게를 털어놔 뭉클한 감동을 선사한다. 오늘(10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될 MBC '나 혼자 산다'에는 김연경이 도쿄 올림픽으로 함께 국가대표 생활에 마침표를 찍은 김수지, 양효진, 현역 막내 김희진과 함께 캠핑을 떠난 모습이 그려진다. 네 사람의 대화 주제는 단연 국가대표 은퇴 소감. 서로에게 마음속에 묻어뒀던 질문들과 솔직한 심경을 주고받으며 뜻깊은 시간을 보낸다. 김연경은 쏟아지는 압박감 속에 '이것도 이제 마지막이구나!'라는 심정으로 치렀던 국가대표 은퇴 소감을 전한다. 이어 가장 기억에 남는 승부부터 국가대표 룸메이트 양효진과의 추억, 어린 시절 승부욕에 불타올랐던 일화 등 어디서도 들을 수 없었던 이야기들로 '라떼 토크'를 이어간다. 김연경의 라떼 토크가 길어지자 양효진은 "막걸리 한 잔 더 드려라!"라며 분위기를 끌어올린다. 김연경과 함께 이번 도쿄 올림픽을 끝으로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한 김수지와 양효진의 심경은 어떨지 궁금해진다. 김연경, 김수지, 양효진은 입을 모아 은퇴 후 '이것' 해방에 홀가분하다고 고백한다. 선수 생활 동안 이들을 힘들게 한 것은 무엇일지 호기심을 유발한다. 유일한 현역이자 막내 김희진은 "(언니들과의) 마지막 경기가 잔상처럼 남아있다. 공기까지 기억이 난다"라고 속마음을 털어놓는다. 그는 도쿄 올림픽에서 무릎 수술 직후 경기에 투입돼 한쪽 다리가 퉁퉁 부은 채 걷기조차 힘든 상황에서 주전 라이트 공격수로 투혼을 보이며 활약한 바 있다. 김희진은 부상 때문에 자책하던 스스로가 버틸 수 있었던 것은 주장 김연경의 한마디였다고 밝혀 시선을 강탈한다. 두 사람은 하나가 된 동료애로 코끝 찡한 감동을 안긴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09.10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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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산' 4강 신화 김연경-배구 국대즈, 우당탕탕 초보 캠핑기

2020 도쿄 올림픽 여자 배구 4강 신화의 주역 배구 선수 김연경과 김수지, 양효진, 김희진이 '나 혼자 산다'의 '올림픽 영웅 특집'에 출격한다. 내일(10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될 MBC '나 혼자 산다'에는 캠핑 초보 김연경과 배구 국대즈의 캠핑 현장이 공개된다. 김연경은 국가대표 '식빵 언니'로 터키와 중국, 한국을 넘나드는 선수 생활을 공개하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응원과 사랑을 받았다. 지난주 예고편을 통해 2020 도쿄 올림픽 여자배구 국가대표 주장으로 4강 신화를 이루고 돌아온 김연경의 모습이 공개되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김연경은 도쿄 올림픽에서 대표팀으로 함께한 센터 김수지와 블로킹 퀸 양효진, 라이트 공격수 김희진과 처음으로 캠핑을 떠난다. 죽마고우와 룸메이트, 최애 후배라는 완벽 조합으로 여행길에 나선 김연경은 깜찍한 멜빵바지와 벙거지 모자로 한껏 멋을 부린 '캠핑 대장'으로 변신한다. 김연경은 직접 운전해 김수지, 양효진, 김희진을 픽업하며 여행을 리드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줄줄 새어 나오는 허당미로 쉽지 않은 여행을 예고한다. 네 사람은 출발하는 차 안에서부터 BTS의 'Permission to Dance' 수화 안무를 단체로 소화하고, 자칭 '진천 에일리(?)'라는 김희진은 회식으로 갈고 닦은 노래 실력을 뽐내며 숨겨둔 흥을 폭발한다. 마침내 캠핑장에 도착한 네 사람은 예상치 못한 난관에 쩔쩔매는 모습을 보여준다. 경기장의 카리스마는 온데 간데없이 '초보 캠핑러'로 변신한 이들의 좌충우돌 현장이 웃음을 선사한다. 특히 '캠핑 대장' 김연경부터 맏언니 김수지, 셰프 양효진, 일꾼 막내 김희진까지 4인 4색 매력을 발산해 눈길을 끈다. 그런가 하면 김연경은 캠핑도 '후회 없이 해보자(?)'라며 지쳐 있는 국대즈를 위해 막걸리 요정으로 변신, 절친 김수지에게 병 째로 막걸리를 공급한다. 이 밖에도 김연경, 김수진, 양효진, 김희진이 직접 털어놓는 도쿄 올림픽의 리얼한 비하인드도 공개된다. 네 사람은 10여 년이 넘는 시간동안 국가대표 생활을 거치며 서로 나누지 못했던 궁금증들을 풀어낸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09.09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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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승주 "올림픽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선수? 연경 언니!"

표승주(29·IBK기업은행)는 아직 도쿄올림픽 여운이 가시지 않았다. 김연경(33)과 보낸 8월은 그의 배구 인생에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표승주는 26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1 의정부 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GS칼텍스와의 순위 결정전에 선발 출전, 16득점을 기록하며 소속팀 기업은행의 세트 스코어 3-1(25-11, 25-21, 19-25, 25-21) 승리를 이끌었다. 공격성공률 48.27%를 기록하며 순도 높은 득점력을 보여줬고, 블로킹과 서브 에이스도 1개씩 기록했다. 기업은행은 조별 리그 두 경기에서 연패를 당했다. 준결승 탈락이 결정된 채 GS칼텍스전을 치렀다. 하지만 김희진·김수지·표승주, 도쿄올림픽 대표팀 3인방이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해내며 저력을 보여줬다. 경기 뒤 표승주는 "다가올 V리그에서 어떤 보완점이 필요한지 확인한 대회다. 흐름을 넘겨준 뒤 다시 찾아오는 힘이 더 필요할 것 같다. 좋은 수비로 득점 기회를 만들어도 해결하는 능력도 다소 부족했다. 아쉬움이 있다"라고 도드람컵에 나선 세 경기를 돌아봤다. 표승주는 강행군이다. 도쿄올림픽 일정을 소화하고 바로 컵대회에 나섰다. 하지만 대표팀 경험은 자양분이 됐다. 표승주는 "다른 나라의 빠른 선수들을 상대로 수비와 리시브를 경험한 게 나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 했다. 표승주는 세르비아 주포이자 세계적인 공격수 티야나 보스코비치를 가장 인상적인 공격수로 꼽기도 했다. 하지만 표승주에게 가장 큰 감명을 안긴 선수는 김연경이다. 대회 기간 룸메이트였던 김연경과 호흡한 대표팀 생활을 통해 배운 게 많다. 포승주는 "나는 대표팀 생활을 오래 하지 않아서 새삼 알게 됐다. 직접 경험해보니 그동안 (김연경·양효진·김수지·김희진 등) 언니들이 얼마나 고생을 많이 했는지 알게 됐다. 쉬운 자리가 아니더라"라고 전한 뒤 "특히 연경 언니는 대표팀 생활 전반을 통해 배울 게 너무 많았다. 진짜 존경한다. '운동을 잘하려면 저렇게 해야겠구나'하고 느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표승주는 김연경이 심적 부담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도 지켜봤다. 이 과정에서 태극마크에 대한 김연경의 자긍심도 느낄 수 있었다고. 표승주는 소속팀 기업은행의 주축이자 차세대 배구 대표팀을 이끌어갈 선수다. 김연경이 대표팀에 은퇴하기 전에 남긴 유산이기도 하다. 값진 경험을 했다. 표승주의 행보가 주목되는 이유다. 의정부=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8.27 05:58
스포츠일반

한 번 남은 김연경·양효진의 '룸메' 맞대결

김연경(33·흥국생명)과 양효진(32·현대건설)의 맞대결이 이제 한 번밖에 남지 않았다. 남은 시즌 또 하나의 흥행 카드다. 지난 시즌(2019~20)까지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이 만나면 '쌍둥이 자매' 이재영과 이다영의 맞대결이 주목받았다. 이재영은 201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에 흥국생명에 지명됐고, 이다영은 2순위로 현대건설에 입단했다. 프로 데뷔 전부터 특급 유망주로 평가된 두 선수였기에 2014년 11월 26일 성사된 첫 맞대결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네트를 사이에 두고 서로를 향해 익살맞은 표정을 짓는 모습도 화제였다. 지난해 4월, 이다영이 흥국생명과 자유계약선수(FA) 계약하며 자매가 같은 팀에서 뛰기 전까지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올해는 '절친' 김연경과 양효진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2020~21시즌을 앞두고 행선지를 고민하던 김연경이 2020 도쿄 올림픽 준비를 위해 친정팀(흥국생명) 복귀를 선택하면서 맞대결이 성사됐다. 두 선수는 어릴 때부터 국가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양효진이 1년 후배지만, 꽤 오랜 시간 동안 김연경의 룸메이트였던 만큼 친분이 두텁다. 올 시즌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의 팀 성적은 천지 차이다. 흥국생명은 1위를 독주하고 있다. 지난달 30일까지 치른 20경기에서 17승 3패, 승점 49점을 기록했다. 반면 현대건설은 21경기에서 6승 15패, 승점 18점에 그치며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그러나 두 팀의 맞대결은 박빙이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12월 29일 열린 3라운드에서 흥국생명에 세트 스코어 3-2로 이겼다. 1월 31일 열린 5라운드 맞대결에서도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 흥국생명에 시즌 네 번째 패전을 안겼다. 현대건설은 올 시즌 흥국생명에 2패를 안긴 유일한 팀이다. 공격 종합 1위(46.98%) 김연경은 이 경기에서도 23득점 하며 흥국생명 공격을 이끌었다. 양효진은 더 잘했다. 블로킹 4득점 포함 19득점을 기록했다. 5세트 10점대 진입 후에만 4득점을 기록했다. 14-10에서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끝내기도 했다. 두 선수의 대결도 불꽃이 튀었다. 20-20 동점이던 2세트 김연경의 퀵 오픈을 양효진이 블로킹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김연경도 응수했다. 흥국생명이 8-7로 앞선 3세트 두 차례 오픈 공격이 모두 양효진의 손에 걸리며 득점에 실패했지만, 이어진 랠리에서는 양효진을 포함한 현대건설의 3인 블로킹을 뚫고 대각 공격에 성공했다. 두 선수는 한국 여자 배구의 아이콘이다. 양효진은 V리그 통산 개인 득점 1위(5836점)다. 매 경기 신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다. 김연경은 일본·터키·중국 무대를 누비며 세계적인 선수로 발돋움했다. 여자 배구 인기 상승의 주역이다. 두 선수가 한 코트에서 경쟁하는 것만으로 화제다. 경기 전후 우정을 나누는 모습도 관심을 받고 있다. 김연경이 흥국생명과 1년 계약을 했기 때문에 다음 시즌 맞대결 여부는 불투명하다. 내달 9일 열리는 시즌 여섯 번째 맞대결이 마지막이 될 수 있다. 현대건설이 이기면 시즌 전적은 동률(3승 3패)이 된다. V리그 여자부 경기의 최고 흥행 카드다. 안희수 기자 2021.02.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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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김연경이 돌아왔다

"양효진 있다!" "뒤에도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관중석이 텅 비었다. 코트와 취재석의 거리는 약 30m. 양 팀 총 12명의 선수 중 유독 한 선수의 목소리가 쩌렁쩌렁 들려왔다. 네트 너머 상대 선수의 움직임을 예상하며 동료들에게 알려주는 소리였다. 주인공은 '배구 여제' 김연경(32·흥국생명)이었다. '센 언니' 김연경이 '수다쟁이', '분위기 메이커'로 돌아왔다. 흥국생명은 30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A조 개막전에서 현대건설을 세트스코어 3-0(25-15, 25-13, 25-22)으로 완파했다. 이날 경기는 김연경의 국내 복귀 첫 공식경기로 관심을 모았다. 약 50여 명의 취재진이 찾았다. 무관중 경기로 진행된 상황에서도 '김연경 파워'를 입증했다. 김연경의 이름은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김연경이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고 공식경기에 나선 건 3647일 만이다. 가장 최근 출장은 2010년 9월 5일 KOVO컵 결승전 한국도로공사전이었다. 당시 김연경은 일본 JT 마블러스 임대선수 신분이었지만, 일본 정규시즌이 종료됨에 따라 국내로 돌아와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었다. 이날 흥국생명의 첫 득점 주인공도 그였다. 0-1에서 세터 이다영이 공을 띄우자 김연경이 높이 뛰어올라 상대 코트에 공을 내리꽂았다. 16-13에서는 블로킹 득점을 추가했다. 2세트에는 분위기 반전을 이끌었다. 6-10으로 뒤진 상황에서 서브 에이스를 올렸다. 1세트 3점에 그친 김연경의 표정이 이때부터 환해졌고, 목소리도 커졌다. 그는 코트를 크게 돌며 동료들의 파이팅을 이끌었다. 계속된 김연경의 서브 때 흥국생명은 10-10 동점까지 만들었고, 결국 25-13으로 이겼다. 김연경은 "(정규시즌 기준으로) 11년 만에 복귀전을 가져 부담감과 긴장감이 있었다. 여태껏 연락이 없었던 지인들도 '좋은 모습을 보여달라'고 말해 준비를 많이 했다. 팀이 이겨서 기분이 좋다"며 웃었다. 큰 액션과 큰 목소리. 그는 분위기 메이커였다. 김연경은 후배 이재영의 백어택 득점 때 두 팔을 벌려 가장 환호했다. 외국인 선수 프레스코 루시아(등록명 루시아)에게 엄지를 들어 보이며 응원했다. 2세트 10-10에서 자신의 서브가 범실로 판정 나자, 비디오 판독 때 네트를 두고 현대건설 양효진·이나연과 대화하며 웃음을 지었다. 그는 "예전에 흥국생명에서 함께 뛴 황연주, 대표팀 룸메이트였던 양효진이 상대 팀에 있더라. 세월이 지났음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10년 전 막내급이었던 그는 이제 고참이 됐다. '식빵 언니'의 존재감은 대단하다. 김연경은 "(후배들에게) 내가 먼저 다가간다. 특히 밥 먹을 때 대화를 주도한다. 내가 없으면 허전하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그 정도로 친해지려 노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김연경보다 다섯 살 적은 흥국생명 주장 김미연(27)은 "언니는 분위기 메이커다. 쉬지 않고 계속 말한다"고 했다. 김연경은 "내 역할이 대표팀에서와는 다른 것 같다. 특별히 무언가를 더 하려 하지 않고, 기존 흥국생명 시스템에 녹아들려고 한다. 경기 중간 동료들에게 조금씩 짚어주려 한다"고 말했다. 지난 6월 흥국생명과 계약한 김연경은 7월 중순 팀 훈련에 합류했다. 구단은 김연경에게 7월 말 혹은 8월 이후 합류를 권했지만, 부상에서 회복하느라 실전 감각이 떨어진 그가 서둘러 합류했다. 한 달 전에는 컵대회 출전 여부가 불투명했지만,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이번 대회에 풀 타임으로 내보내겠다"고 했다. 김연경은 이날 7득점, 공격성공률 41.66%를 기록했다. 2~3세트 중후반에는 교체돼 웜업존을 지켰다. 아직 최상의 컨디션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해외 무대와 다른 공인구 적응에도 시간이 필요하다. 정규시즌은 아직 한 달 넘게 남아있다. 김연경은 "몸 상태가 빨리 올라와 대회 출전을 결정했다. 오늘 경기력이 만족스럽지는 않았다"며 "관중이 없어 분위기가 떨어진 측면이 있다. 연습경기 하는 느낌이었는데, 적응해야 한다. 코로나19가 빨리 종식돼 팬들이 경기장을 찾을 수 있었으면 한다"고 바랐다. 박미희 감독은 "지금 김연경이 100% 상태로 뛰면 무리가 올 수 있다. 차근차근 준비시킬 것"이라며 "김연경의 기록보다 리베로 도수빈과 라이트 루시아에게 안정감을 주는 것이 더 중요한 요소"라고 평가했다. 이날 경기를 본 다른 사령탑은 김연경의 존재를 부러워했다. 이도희 현대건설 감독은 "김연경의 합류로 흥국생명의 공격과 수비, 블로킹 모두 훨씬 강해졌다"고 말했다. 이형택 KGC인삼공사 감독은 "좋은 선수들이 많아 부럽다"고 했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지난해 1위 팀을 흥국생명이 갖고 놀았다"고 평가했다. 국가대표 김연경-이재영-이다영이 뭉친 '슈퍼 흥국생명'은 예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자랑했다. 이재영이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19점, 성공률 43.58%를 기록했다. 흥국생명이 컵대회에서 우승한 건 김연경이 뛰었던 2010년 한 번뿐이다. 이재영은 우승 공약으로 "연경 언니와 댄스를 선보이겠다"라고 했다. 제천=이형석 기자 2020.08.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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